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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배우 이민정과 주상욱이 펼칠 어른 멜로는 어떨까.
12월 1일 밤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극본 강철웅 연출 정동윤)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앞서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2014)를 통해 한 차례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맞췄던 이민정과 주상욱의 4년 만의 재회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귀여운 매력을 가득 뽐냈던 두 사람은 '운명과 분노'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하고 농밀해진 케미를 자랑할 전망이다.
이민정이 맡을 구해라는 극중 모든 것을 타고났지만, 아버지의 사망, 언니의 자살 미수 등 계속되는 불행으로 절망 속에 빛을 잃어가는 인물이다. 처연했던 구해라는 골드 그룹 둘째 아들이자 골드 제화의 사장인 태인준(주상욱)이 사는 화려한 세계를 우연히 맛보면서, 잠자고 있던 욕망을 깨운다.
SBS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2016)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이민정이 자신의 연기 인생 중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열연을 펼치는 셈이다. 오밀조밀한 미모, 덕에 산뜻한 매력이 짙었떤 그가 강렬한 붉은 색채를 칠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각종 고위직, 재벌 역할을 도맡아왔던 주상욱은 다시 한번 재벌 남성을 연기한다. 다만 '키다리 아저씨' 같은 면모 대신, 복수의 칼날을 세우는 처절함이 더해질 전망이다. 그가 연기하는 태인준은 의도적으로 접근한 구해라를 운명이라 믿고 사랑하다가 결국 이를 알고 분노하는 재벌의 둘째 아들이다. 계모 한성숙(송옥숙)과 이복 형 태정호(공정환)를 누르고 진정한 골드 그룹의 주인이 되기 위해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다.
전작이었던 김윤진 주연의 '미스마'가 압도적인 강렬함으로 주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가운데, '운명과 분노'가 농도 짙은 치정 멜로, 날선 욕망 등으로 이러한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소이현, 이기우의 엇나간 욕망도 함께 그려질 예정이다. 12월 1일 밤 9시 5분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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