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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허민(32)과 야구선수 정인욱(28•삼성 라이온즈)이 결혼했다.
허민과 정인욱은 1일 오후 서울 강남 뉴힐탑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 기자회견에서 정인욱은 "너무 좋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결혼식장에 오니까 긴장된다"며 떨리는 모습이었다.
허민은 "푹 자야 예뻐진다고 하는데, 딸이 6시 반에 기상을 해서 계속 일어나 있었더니 피부가 많이 안 좋다. 신랑이 연하인데…"라고 아쉬워하며 "1년 늦었지만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 후 함께 살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딸 아인 양도 얻었다. 늦깎이 결혼인 것이다. 혼인신고는 딸 출생 한 달여 전 마쳤다.
허민과 정인욱의 결혼과 임신 소식은 앞서 지난해 7월 발표돼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정인욱의 선수 활동을 배려해 웨딩마치를 딸 출산 1년 만에 울리게 됐다.
허민은 딸이 "이제 11개월이다. 12월 7일이 돌이다. 딱 맞춰서 결혼을 하게 됐다"며 "남편이 대구에 있어서 돌잔치는 지인들과 작게 스몰 돌잔치를 할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정인욱은 자녀계획으로 "한 명은 더 낳을 생각이다. 언제인지는 정하지 않았다"며 "아들, 딸 상관 없는데, 아들이면 좋겠다. 딸이라도 둘째까지만 낳을 것"이라고 했다. 허민은 남편의 자녀계획에 정인욱을 바라보며 "남자가 힘써야 낳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실 허민은 지난해 7월 결혼과 임신 발표 후 이날 결혼식을 올리기까지 정인욱의 선수 활동 성적에 따라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 최근 출연해 속내를 털어놔 팬들의 위로를 받기도 한 허민이다.
허민은 결혼 발표 후 지금까지 "마음고생 많이 했다. 많이 울기도 했다"면서도 "'인생술집'을 보고 많은 분들이 '우울증 오겠다'고 안타깝게 보시며 응원해주셨는데, 운동선수 와이프가 되다 보니까 예전에 비해 (예능 리액션을)자제한 것이지, 아주 건강한 정신 상태로 잘 있다"며 웃었다.
정인욱은 내조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도 털어놨다. 아내 허민이 개그우먼 활동을 중단하고 정인욱의 내조에 힘쓰고 있는데, 정인욱은 "같이 있어준 것에 고맙기도 하고 활동 많이 하다가 대구로 내려와서 미안하다"며 "집에서 한번씩 울 때도 있어서 마음이 안 좋았다"고 고백했다. 허민은 남편의 속내에 "이런 얘기를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울컥한 모습이었다.
허민은 2008년 KBS 23기 공채 출신으로 '미녀 개그우먼'으로 유명하다. 2012년에는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남편 정인욱은 지난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미국 LA로 신혼여행 떠난다.
[사진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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