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잔류 동화’를 쓴 욘 안데르센 감독이 폭탄 발언을 했다.
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남준재, 무고사, 문선민의 연속골로 전남 드래곤즈에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플릿 돌입 후 4연승 행진을 달린 인천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최종 리그 9위로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반면 같은 시간 FC서울은 상주 상무 원정에서 0-1 충격패를 당하며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경기 후 안데르센 감독은 “잔류해서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비겨도 잔류할 수 있었지만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심 발언도 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이 1부리그에 살아남아 기쁘지만,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다. 매년 강등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게 슬프다. 7개월 동안 느낀 점은 구성원들 모두 같은 목표로 싸웠으면 하는 점이다. 특히 인천 스카우팅 부분에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카우팅 관계자가 본분에 맞는 위치를 인정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나눴으면 한다. 분명한 메시지는 스카우팅팀이 선수 계약과 관련해서 감독이나 코칭스태프가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를 계약하거나 영입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탄 발언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 구단의 내부적인 문제를 작심하고 지적했다.
안데르센은 “인천 구단 모두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문제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선전 축구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인천이 더 좋은 팀이 되려면 관계자 모두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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