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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는 코리 클루버가 2019년, 2020년, 2021년에 엘리트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
LA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우완선발투수 보강에 나섰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리치 힐 등 주요 선발투수들이 좌완이다. 최근 MLB.com은 다저스가 우완선발이 풍부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트레이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레이드 대상자로 클리블랜드가 자랑하는 우완 에이스 코리 클루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4년, 2017년 사이영상 수상자 클루버는 2011년부터 8년간 클리블랜드에서만 뛰며 96승55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20승7패 평균자책점 2.89로 맹활약했다.
클루버는 2014년부터 올 시즌까지 꾸준히 200이닝 이상 소화했다. 2015년(9승)을 제외하면 매 시즌 18승 이상 따냈다. 아메리칸리그서 가장 꾸준히 잘 던진 우완 에이스 중 한 명이었다. LA 다저스가 클루버를 영입하면 말 그대로 '대박'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역시 순순히 클루버를 내줄 리 없다. 현 시점에선 LA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 등 일부 핵심 선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만 알려졌다. 이런 상황서 LA 지역언론 다저스네이션이 LA 다저스의 신중한 움직임을 촉구했다.
다저스네이션은 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는 단순히 스타들이 몰려든 선발투수진의 승리에 안주하면 안 된다. 아니, 그들은 더욱 큰 것을 주시하고 있다. 클루버 영입은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게다가 영입하는 비용도 엄청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저스네이션은 클루버의 적지 않은 나이를 지적했다. 1986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33세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전성기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다저스네이션은 "클루버는 2014년과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8년에 20승에 평균자책점 2.89로 뛰었고 215이닝 동안 222개의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2019년은 클루버의 33세 시즌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클루버의 위상을 에이스로 볼 때 과거의 실적에 대해 오버페이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저스 프런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클루버가 2019년, 2020년, 2021년에 엘리트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클루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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