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프리스트' 연우진이 엄마와 무의식 속에서 만났다.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에서는 부마자 송미소(박정원)에게 씐 몽마를 구마하기 위해 무의식 속으로 들어간 오수민(연우진)이 과거 자신의 집에서 악령에 씐 엄마(백정화)와 마주했다. 침대에 손발이 묶여 괴로워하는 엄마의 모습은 어린 시절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목숨을 잃었던 당시 그대로였다.
20년 전, 비가 쏟아지는 밤, 엄마를 구하기 위해 성당으로 찾아간 오수민은 구마 의식을 위해 문기선(박용우) 신부를 집으로 데려왔지만, 아버지(김수현)의 반대에 부딪혔다. 악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아버지는 의술로 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지금은 의사보다 기도가 필요합니다”라는 문신부 역시 물러서지 않았지만, 때는 늦었다. 창문에 몸을 던져 밖으로 나온 엄마는 기괴한 소리를 내고 몸이 꺾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더니 결국 목숨을 잃었다.
이후 문신부의 지도 아래 엑소시스트로 성장한 오수민. 구마 의식을 하더라도 당사자나 보호자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함은호(정유미)의 질문에 “부마가 되는 순간부터, 부마자는 죽어가는 있는 것”이라며, “우리 어머니가 부마자였다”고 담담히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과거로부터 많이 벗어난 듯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악과 사투를 벌이며, 부마자를 구하기 위해 힘써왔다.
그런데 송미소의 무의식으로 들어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한 오수민은 엄마를 보고 흔들렸다. 송미소가 “이거 다 내 머릿속이라면서요! 환상, 가짜!”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무의식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엄마를 구하기 위해 성당으로 옮기려 했고, 아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모습은 그런 오수민을 더욱 흔들었다.
[사진 = OCN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