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11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도로공사는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0(25-20,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에서는 박정아가 16득점, 파튜가 15득점, 정대영이 13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고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과 마야가 나란히 11득점, 황연주가 9득점을 각각 마크했으나 시즌 첫 승 사냥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로킹에서는 현대건설(7개)이 도로공사(5개)를 앞섰으나 도로공사는 서브 에이스만 5개를 터뜨리면서 단 1개의 서브도 성공하지 못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그 중 3개가 박정아의 손끝에서 나왔다. 범실에서도 도로공사(14개)가 현대건설(21개)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승점 3점을 챙긴 도로공사는 6승 5패(승점 17)로 KGC인삼공사(승점 16)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개막 11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 승점 1점이 전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역대 개막 최다 연패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안았다. 2007-2008시즌을 개막하자마자 11연패에 빠졌던 악몽이 10년 만에 재현된 것이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KGC인삼공사가 갖고 있으며 2012-2013시즌 20연패를 당한 바 있다.
한편 박정아는 통산 3000득점 고지를 밟는 금자탑을 쌓았다. V리그 여자부 역대 5호 기록.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999득점을 기록한 박정아는 황연주, 양효진, 정대영, 한송이에 이어 역대 5번째로 통산 30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3-1(25-22, 25-23, 16-25, 25-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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