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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보다 못한 평가를 받았던 피에르 오바메양이 ‘북런던더비’에서 날아 다녔다.
토트넘은 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0점을 기록, 아스날(승점30)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5위로 추락했다. 아스날은 4위로 올라섰다.
오바메양이 날았다. 페널티킥을 포함 멀티골로 토트넘 격파 선봉에 섰다. 루카스 토레이라의 쐐기골 도움까지 더하면 4골 중 3골을 만든 셈이다. 말 그대로 원맨쇼다.
북런던더비를 앞두고 오바메양은 자존심이 상했다. 팀 셔우드 전 토트넘 감독이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정한 토트넘-아스날 통합 베스트11에서 손흥민에 밀려 제외됐기 때문이다.
오바메양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10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50m 슈퍼골을 터트린 손흥민보다 못한 평가를 받았다. 셔우드 전 감독은 “오바메양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북런던더비의 지배자였다.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1-2로 뒤진 후반 11분에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이후에도 교체로 들어온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와 호흡을 맞추며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32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토레이라의 골까지 도왔다. 토트넘은 오바메양을 막지 못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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