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게 된 유망주 김대한이 ‘백인천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프로 무대에 임하는 포부도 전했다.
김대한은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백인천상(BIC 0.412)’을 수상했다.
‘백인천상’은 KBO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율을 달성한 백인천 전 감독의 업적을 높이 사는 한편, 아마야구 유망주의 활약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김대한은 한 해 동안 맹타를 휘둘렀다. 타자로 12경기 타율 .545(33타수 18안타) 1홈런 9타점 OPS 1.530을 기록했고,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삼아 ‘백인천상’을 수상했다.
김대한은 “많은 선배들 앞에서 상 받게 돼 영광이다.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 이런 자리에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한은 최고구속 153km를 기록하는 등 투타를 겸비한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두산에 1차 지명된 김대한이 프로에서는 어떤 포지션을 맡게 될지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투수도 미련이 남지만, 그래도 타자가 더 하고 싶다”라고 운을 뗀 김대한은 “캠프 때 정확한 포지션이 정해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한은 자신의 스타일을 장타가 많은 강백호(KT)보단 고교 2년 선배 이정후(넥센)에 비슷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한은 “프로에 지명된 후 (이)정후 형이 축하해주셨고, 옷도 선물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대한은 더불어 “롤모델은 팀 선배인 오재원(두산) 선배다. 제일 자신 있는 포지션은 외야인데, 어느 위치든 상관없다. 어깨가 자신 있는 만큼, 앞으로 배우면 (수비력은)더 향상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김대한은 예기치 않은 장면을 연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지난 10월 13일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포수 뒤로 크게 빠지는 공을 던진 것. 이후 김태형 감독이 웃음을 터뜨린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한동안 회자되기도 했다.
김대한은 이에 대해 “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한 달 만에 던진 공이었다. 준비가 안 된 상황이긴 했지만, 공이 많이 빠져 나도 당황스러웠다. 감독님이 웃는 영상은 나도 봤다”라며 웃었다.
[김대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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