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MVP 대구 세징야 "모두 함께 기쁨 나누고 싶다"

[마이데일리 = 대구 김종국 기자]대구의 FA컵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세징야가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구는 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에 3-0으로 이겼다. 대구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골을 터트린 대구의 세징야는 올해 FA컵 득점왕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세징야는 경기를 마친 후 "굉장히 기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쁘다. 경기를 치르면서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 포기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세징야와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굉장히 기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쁘다. 경기를 치르면서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 포기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동료들이 함께해줘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게 됐다. 나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2부리그부터 시작해 FA컵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대구에 처음 왔을 때 했던 인터뷰가 기억난다. 당시에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인터뷰가 현실로 이어져 기쁘다. 올해 잔류를 확정했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려 굉장히 의미있다. 구단과 함께 역사를 쓰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운전기사분과 식당 아주머니 등 함께했던 모든 분들이 기억난다. 운동장에서 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우승 트로피와 개인적인 상은 모든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팀에서 함께했던 선수들이 떠나기도 했는데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은.

"외국인 선수들이 함께 뛰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함께했던 선수들의 부재로 인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기존에 있던 2명의 선수들도 적응하지 못해 조국으로 복귀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통해 팀을 조직적으로 완성해 나갔고 새로운 선수도 영입됐다. 아직 대구와 계약이 남아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다음에 생각해야 한다. 우승트로피와 함께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