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 조현우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

[마이데일리 = 대구 김종국 기자]대구의 골키퍼 조현우가 자신의 프로 첫 우승에 성공했다.

대구는 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에 3-0으로 이겼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지난 원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사상 첫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FA컵 결승 2차전에서 무실점 선방과 함께 대구의 FA컵 우승으로 활약한 조현우는 경기를 마친 후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 대구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3-0으로 완벽하게 이겼다. 승리를 거둬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 러시아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의 맹활약에 이어 FA컵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조현우는 "올한해는 굉장히 의미있는 한해였다. 은퇴할 때까지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현우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조현우는 "시상식 때 내년 AFC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광저우와 치른다는 것을 들었다"며 "설레인다. 어떤 팀과 경기를 하더라도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대구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한편으로는 허하기도 했다. 데뷔전을 치른 곳이고 정이 많이 들기도 했다"며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는 역사를 쓰고 있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팬들로부터 유럽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받기도 했던 조현우는 "팬들도 기대하고 있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며 "좋은 기회가 온다면 좋을 것이다. 차후에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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