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모델 한현민(17)이 글러브를 끼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마운드에 올랐다.
양준혁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제7회 2018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 시구자로 모델 한현민을 선정했다. 한현민은 이날 마운드에 올라 멋진 시구를 펼쳤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출신 모델이다. 이국적인 외모와 빼어난 체형으로 데뷔와 함께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양 이사장은 올해로 8년째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멘토리야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8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한현민은 멘토리야구단에 창단 멤버로 가입해 양 이사장 밑에서 야구를 배웠다. 지난 2012년 희망더하기 야구대회에 참가한 경력도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양 이사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키운 선수다. 그 때도 호리호리한 체형을 갖고 있어 정식 야구선수로 키우고 싶었다. 많이 혼내기도 했다”라며 “운동 신경이 조금 없어 선수까지 되진 못했지만 아마 됐으면 큰 화제가 됐을 것 같다”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양 이사장의 멘토리야구단은 정식 야구 선수 육성이 아닌 야구를 통한 인성교육이 목표다. 야구를 통해 사회소외계층을 지원한다. 양 이사장은 “8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선수들이 이제는 대학에 들어갔다. 아무래도 야구를 하면 성격이 좋아지고 리더십이 생기는 면이 있다. 한현민도 야구를 배우면서 빠르게 잘 자랐다”라고 흡족해했다.
[한현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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