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의 대역전승을 이끈 '해결사'는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20득점을 수확하며 팀이 3-2로 역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1~2세트를 먼저 헌납하고 완패 직전까지 몰렸으나 3~5세트를 싹쓸이하면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접전이 이어진 5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12-9로 달아나는 쐐기포가 터졌고 그 주인공이 바로 정지석이었다.
정지석은 "오늘 같은 경기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만큼 힘들었던 한판이었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 아가메즈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다. "아가메즈는 트라이아웃에 나올 수준의 외국인선수가 아니다. 다른 수준의 공격을 하니까 김이 새고 분위기도 확 다운이 되더라"는 정지석은 "우리 팀이 좌절할 뻔했지만 '버티면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웃은 자는 정지석과 대한항공이었다. 특히 5세트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것에 대해서는 "있는 힘껏 때렸는데 운 좋게 득점이 됐다"고 겸손함을 나타냈다.
가스파리니가 예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정지석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정지석은 "부담이 없지는 않다"라면서 "지난 삼성화재전이 끝나고 너무 분해서 잠도 안 오고 후회도 됐다.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 오늘 경기도 (진)상헌이 형이 '이런 경기를 버텨야 큰 선수가 된다'고 강조하더라. 부담은 됐지만 부담 속에서 역전하는 희열도 느꼈다"라고 에이스의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정지석.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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