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현주엽 감독 "이겼지만, 반성할 경기"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이겼지만, 반성할 경기다."

LG가 9일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4쿼터 막판 역전승, 최근 3연패를 끊었다. A매치 휴식기 후 확 바뀐 KGC에 완패했지만, 최하위 삼성을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제임스 메이스, 김종규 트윈타워가 유진 펠프스가 버틴 삼성 골밑에 판정승을 거뒀다.

현주엽 감독은 "선수들이 쉽게 가려고 생각한 것 같다. 좀 더 열심히 달리는 농구를 해야 했는데 수비에서 편한 농구를 하게 했다. 삼성은 어제 경기를 해서 체력적 부담이 있었는데 집중력이 좋았다. 이기긴 했지만, 반성할 경기"라고 입을 열었다.

좋았던 점과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현 감독은 "경기 막판에 수비에서 집중했고, 리바운드에서 앞서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잡았다. 양우섭이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줬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체크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2~3번 포지션에서 점수가 덜 나오는 이유에 대해 현 감독은 "골밑 위주의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공을 만지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찬스가 나도 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내, 외곽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데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좋은 경기를 하려면 국내선수들이 좀 더 득점에 가세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주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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