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람, 승부조작 강력 부인…법적 대응 준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이태양(전 NC)의 승부조작 발언과 관련, 강력 부인했다. 불쾌감을 표하는 한편,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한화는 10일 "오전에 전 NC 다이노스 이태양, 전 넥센 히어로즈 문우람의 기자회견 중 정우람의 이름이 언급된 것과 관련, 선수 본인에게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부인한 것.

이날 이태양(전 NC)은 기자회견을 통해 KBO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한편, "문우람 재판에 증인으로 와서 증언한 사실이 있는 브로커 조경식으로부터 정보를 제공 받아 베팅한 선수들은 왜 조사하지도 않는지…"라며 타 팀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때 정우람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람은 한화를 통해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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