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ROAD FC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이 약 9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오는 XIAOMI ROAD FC 051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형근은 오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신승민(25, SSEN GYM)과 맞붙는다. 최근 연패에 빠지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형근은 이번 경기를 반등의 기회로 노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MMA 통산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승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박형근은 "원래 체급인 밴텀급이 아닌 페더급으로 치르게 됐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도전이다. 평소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기 때문에, 페더급은 리바운딩이 안 되는 리스크와 함께 감량 폭이 적어 감량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는 장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마음 편하게 감량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형근은 더불어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새삼 김대환 대표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선수로서 경기 준비를 하면서 고된 훈련과 감량을 이겨내고, 해설도 겸하셨다는 게 정말 존경스럽다. 그런데 그 힘든 일을 똑같이 하고 있으니, 저도 참 대단하다"라며 웃었다.
상대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맞대결 상대인 신승민 선수가 굉장히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저도 그에 맞춰 맞춤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팀 선수들과 감독님을 믿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마음 편히 준비하고 있다." 박형근의 말이다.
박형근은 이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부상 없이 마무리훈련 잘하면서 보낼 계획이다. 이번에는 마이크 앞이 아닌, 케이지 위에서 뵙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15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51이 끝난 뒤 여성부리그 XIAOMI ROAD FC 051 XX를 연이어 개최한다. 메인 이벤트로 세계랭킹 1위의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몬스터 울프' 박정은의 타이틀전이 확정돼 아톰급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송년의 밤 행사가 준비됐다.
[박형근-신승민.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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