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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동률이 아이유와 함께 부른 '동화' 소감을 밝혔다.
김동률은 11일 페이스북에 "지난 금요일에 '동화' 음원이 발표되었다"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첫 날 차트 일위도 하고, 덕분에 2018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장문의 소감을 전했다.
"이 곡의 작업을 처음 시작한 게 작년 봄이니까, 약 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는 김동률이다.
그러면서 "선뜻 듀엣 제의에 응해준 아이유 양에게 감사하다"며 "드라마 '나의 아저씨' 첫 촬영 날, 노래 녹음을 했었다"고 녹음 비화를 밝혔다.
김동률은 당시 아이유가 "캐릭터가 너무 우울해서 마음이 힘든데 밝은 노래를 녹음하고 나니 힘이 난다"고 했다며 "오히려 제게 고맙다고 했던 아이유 양의 말을 그땐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나중에 드라마를 보고 나니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알겠더라"며 "한마디를 하면 두 마디를 알아듣는 영민함과, 예쁜 음색, 성실한 준비성으로 스태프들을 감동 시켰던 기억이 선하다"고 칭찬했다.
김동률과 아이유가 함께한 '동화'는 지난 7일 발표된 후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두 가수의 따듯한 음색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 이하 김동률 소감 전문.
지난 금요일에 ‘동화’ 음원이 발표되었습니다.
공연 첫날이라 정신이 없어서, 그냥 크레딧 페이지와 MV 링크만 올리고 말았는데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첫 날 차트 일위도 하고, 덕분에 2018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 곡의 작업을 처음 시작한 게 작년 봄이니까요, 약 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선뜻 듀엣 제의에 응해준 아이유양에게 감사합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첫 촬영 날, 노래 녹음을 했었는데요. 캐릭터가 너무 우울해서 마음이 힘든데 밝은 노래를 녹음하고 나니 힘이 난다고, 오히려 제게 고맙다고 했던 아이유양의 말을 그땐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죠. 나중에 드라마를 보고 나니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알겠더군요. 한마디를 하면 두 마디를 알아듣는 영민함과, 예쁜 음색, 성실한 준비성으로 스텝들을 감동 시켰던 기억이 선합니다.
멋진 인트로를 비롯해서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편곡을 맡아준 인영누나, 함께 편곡해준 성제, 수민이에게도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그죠? ㅎㅎ)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맡아주신 김영준 감독님도 감사드려요.
6개월간 매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정성과 열정이 없으면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없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조금씩 보내주시는 결과물을 받아보며, 어찌나 다음 호가 기다려지던지요. 완성된 뮤비를 보고나니, 마치 제가 애니메이션의 OST 작업을 한 기분이 들만큼, 음악과 딱 맞는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올 겨울, 이 노래로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뮤직팜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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