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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구속을 되찾을 것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ESPN의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커쇼를 두고 "2019년에는 자신의 구속을 되찾을 것이다. 매우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2008년 데뷔한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318경기서 153승69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4년에 21승을 따냈고, 2013년, 2015년(이상 16승), 2017년(18승) 등 총 5시즌간 15승 이상 해냈다. 4.26을 기록한 데뷔시즌 이후 단 한 시즌도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놓치지 않았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찍은 2014년에는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했다. 2011년, 2013년까지 총 세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춤했다. 지독히 승운이 따르지 못하며 9승에 그쳤고, 평균자책점 2.73도 커쇼치고 높은 편이었다. 최근 1~2년 동안 허리통증 등 잔부상도 따르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다소 떨어진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커쇼와 3년 9300만달러 연장계약을 체결, 믿음을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누구든 마음을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커쇼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여전히 좋았다. 슬라이더와 패스트볼 구사에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에 구속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SPN은 "커쇼는 평소처럼 댈러스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 컨디셔닝 코치와 함께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허리부상을 치료하다 망가진 기술적인 딜리버리를 바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보도했다.
커쇼 역시 의욕이 대단하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선수들이 여전히 구속을 유지하기 때문에 나 역시 그것을 살펴봐야 한다. 비시즌에 내가 할 일이 있다"라고 말했다.
ESPN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커쇼가 구속을 높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과소평가했고, 지금의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구속을 올리면 실투도 줄이고 빠른 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라고 보도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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