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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 출신의 백운기 앵커(60)가 MBN 간판 시사 토크 프로그램인 '뉴스와이드'의 새 진행자로 낙점됐다.
MBN 측은 17일 "시사 토크 프로그램 '뉴스와이드'의 새 진행자로 KBS 기자 출신인 백운기 전 해설위원이 나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백운기 앵커는 이날부터 '뉴스와이드'(월-금 오후 6시 10분~7시30분)의 앵커직을 맡아, 시청자를 찾아간다.
백 앵커는 "패널과의 공감이 바로 시청자와의 공감"이라면서 '공감이 있는 토론'을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이어 "토론을 하다보면 상대방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자기 말부터 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때문에 패널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공감할 생각이다. 또한 열린 자세로 의견을 받아들이고, 좋은 의견이 있으면 주저 없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사회의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가 본 MBN 뉴스의 강점이 바로 공정하고 중립적인 시각이었다. 그래서 MBN으로부터 앵커직 제의를 받고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일을 고를 때 기본 원칙이 있는데, 좋아하면서 또 제일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두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건 역시 방송"이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백 앵커는 1985년 KBS 12기 공채 기자로 보도국에 입사한 후 사회부, 정치부, 통일부 등 여러 부서를 거쳤으며, KBS 1라디오 '공감토론'을 비롯 KBS '남북의 창'과 '9시 뉴스' 주말 진행 등을 맡아 이끌며 지난 33년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 베테랑 방송인. 최근까지 KBS 해설위원으로 있었던 그는 MBN '뉴스와이드'의 진행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그의 전임으로 지난 6년 간 '뉴스와이드'를 이끌었던 송지헌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재충전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에 백 앵커는 "그간 '뉴스와이드'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는 프로그램이 되는 데는 송지헌 아나운서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며 "시청자들이 송 아나운서가 진행할 때만큼 '뉴스와이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맛깔나는 저녁 밥상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운기 앵커가 진행하는 MBN '뉴스와이드'는 17일 오후 6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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