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베트남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호에 대해 포상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넷 등 현지언론은 17일(한국시각)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6일 베트남 자동차 회사 타코 그룹으로부터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 자리에서 곧바로 베트남 축구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기부 의사를 나타내면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수천만의 베트남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베트남 대표팀을 맡을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대표팀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의 스즈키컵 우승상금을 받았다. 또한 베트남 문화체육부는 박항서 감독에게 10억동(약 48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 베트남 5개 기업에서 총 55억동(약 2억6000만원)을 베트남 대표팀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에 대한 포상금 규모가 이미 300억동(약 14억원)에 이르는 가운데 포상금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15일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0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에 이어 스즈키컵 우승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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