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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이 영화 '말모이'에서 최강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1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무비채널에서는 영화 '말모이'의 무비 토크 V라이브가 방송됐다. 연출을 맡은 엄유나 감독과 출연 배우 유해진, 윤계상,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이 참석했다.
'말모이'라는 제목은 주시경 선생이 남긴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로 조선말 큰 사전의 모태가 된 단어에서 따왔다. 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극 중에서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우리말을 모으는 비밀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은다는 내용을 그린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유해진과 윤계상은 지난 2013년 '소수의견' 이후 3여 년 만에 재회한 만큼 찰떡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윤계상은 유해진에 대해 "말이 필요 없었다"라고 단박에 이야기했다. 그는 "극 중에서도 제가 연기한 정환이 판수를 향한 애정을 갖고 있는데, 실제로 인간 윤계상이 형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표현됐다. 형을 보면 웃음이 그냥 자연스럽게 나온다"라고 말했다.
특히 윤계상은 "유해진 선배님은 정말 너무나 존경하는 형님"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최강 남남 호흡을 기대해도 좋다"라고 자신 있게 외쳤다.
유해진은 윤계상의 연기 열정을 높이 샀다. 그는 "판수는 싫으면 화내고, 좋으면 웃는 인물인 반면 정환은 조선어학회 대표인 만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쉽지 않은 캐릭터라 어려웠을 텐데 윤계상이 잘 소화했다. 분명 좋은 신이 나왔는데도 본인이 욕심을 내서 추가 촬영을 자처하기도 했다. 도전하는 모습이 캐릭터에 잘 녹아들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해진은 극 중 자녀로 등장한 아역 배우 조현도와 박예나에 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두 친구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 노하우가 있더라. 순수함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말모이'는 오는 2019년 1월 9일 개봉한다.
[사진 =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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