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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분 좋은 배신감"…'뺑반' 공효진X류준열X조정석, 新 캐릭터로 뭉쳤다 [종합]

시간2018-12-20 12:20:38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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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이 '뺑반'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제작보고회에서는 한준희 감독을 비롯 배우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 참석했다.

영화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이날 한준희 감독은 공효진, 조정석, 류준열과 함께 촬영한 것에 대해 "세 분과 같이 하면서 관객이 된 기분으로 모니터를 봤다"며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모두 보고 있으면 재밌더라. 재밌게 찍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감독은 '뺑반' 차별점에 대해 "배우들의 앙상블을 보면 젊은 영화라는 느낌이 있다"며 "다른 경찰 영화에서 봤던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런 디테일이 있네' 하는 것들도 있을 거다. 조금은 다르게, 조금은 이상한 경라들일 수도 있지만 인간적이다. 다양한 면모의 경찰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범죄 오락 액션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는 공효진은 "범죄 오락 액션 장르가 어려웠다"며 "처음에 결정하면서, 찍으면서 뭔가 어렵기도 하면서도 '아, 이런 재미구나. 남자 배우들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화려하고 화끈하고 통쾌한 장르여서 '좋겠다' 그런 마음이 들고 재밌었다"고 고백했다.

자신이 맡은 은시연 역에 대해 "처음에 감독님이 캐릭터를 주셨을 때는 두 캐릭터가 너무 새롭고 특이한데 은시연이 재미가 없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영화 찍으면서 감독님이 디렉션이 정확한 편이다. 근데 감독님이 계속 원하고 OK 하셨던 테이크마다의 은시연이 종합되고 보니까 무섭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에 후시 녹음을 해서 영상으로 보니까 제가 지금까지 여자 배우 치고는 와일드한 면이나 터프한 면들이 있었다. 항간에 욕을 제일 차지게 하는 배우라고 하던데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선 욕 한마디 안 하는데 세상 너무 무섭다. 말 없이 그냥 가만히 있는데 굉장히 무서운 사람의 느낌이다. 내사과 경위에 대해 감독님 설명을 들어보니 흥미롭더라"고 털어놨다.

류준열은 "저의 새로운 모습도 그렇지만 캐릭터 자체가 우리가 알고 있는.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경찰이 아니라 남들보다 튀고 독특한 역할이라 자연스럽게 기대해도 좋을 인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리얼리티 측면보다도 경찰이고 순경임에도 불구 매뉴얼 없이 수사하는 방식이나 그들과는 좀 다른 방식의 모습들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밝힌 류준열은 "인물 뒷편에 깔려 있는 불우한 과거, 가정 환경 등에 있어서도 새로운 못브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중 류준열이 연기하는 서민재는 헤어, 스타일링도 남다르다고. "인물 자체가 독특하다 보니까 디테일한 옷이나 안경을 고를 때 내 의견을 많이 냈고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뺑반'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다. 그는 "악역 첫 시도였는데 그래서 좋았다. 난 그런 걸 좋아한다"며 "(출연을) 선뜻 결정했다. 이런 역할이 저한테 잘 들어오지 않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역할이 새로울까 찾고 이럴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일 감사한 건 한준희 감독님이다. 저한테 이런 역할을 제안해 주신 것에 대해 저도 사실 놀라웠다"며 "뭔가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늘 언제나 목마름이 항상 있었다. 그 갈증들이 있었는데 이런 작품을 만나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인물을 접근할 때 많은 분들이 시나리오를 보면 딱 봐도 악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는 그냥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인물만의 방식, 수단과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며 접근했다"며 "충분히 이해하기까지가 되게 어려웠다. '왜 이런 생각을 하지? 왜 이렇게 행동하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현장에서 이해가 됐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영화에 대해 "감독님이 다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주셨다. 기분 좋은 배신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상하는 것과 다른 영화일 거라는 얘기만 드리겠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뺑반'은 2019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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