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초반에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초반에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신한은행이 20일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서 졌다. 15일 삼성생명전 충격의 대역전패 악몽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김단비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자신타 먼로가 다미리스 단타스와의 매치업에서 판정패했고, 수비조직력이 무너졌다.

신기성 감독은 "초반에 상대의 기를 살려줬다. 그게 끝까지 이어졌다. 김단비 등 공격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상대에 실점을 쉽게 허용했다. 상대의 자신감을 유지하게 해줬다. 상대의 컨디션도 좋았던 것 같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라고 돌아봤다.

무너진 수비조직력에 대해 신 감독은 "개인역량에서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구슬과 한채진을 확실히 수비해야 했고, 진안도 너무 기를 살려줬다. 그냥 놔둔 부분이 아쉽다. 외국인선수의 기록은 비슷하다고 해도 단타스가 OK저축은행의 중심을 잡더라. 우리는 2명이 공격을 했고, 상대는 5명이 공격을 했다. 수비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 감독은 "좀 더 이기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 한, 두 선수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서로 믿지 못하는 것부터 맞춰야 한다. 믿고 해야 한다.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팀을 이끌고 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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