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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김병옥이 18년 무명 시절 생활고를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사랑을싣고')에서 김용만은 김병옥에게 "무명 시절 수입이 얼마나 된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병옥은 "거의 수입이 없었다. 출연료 받으면 그날 친구들하고 치킨에다 생맥주, 소주 먹고 털어버리고 많이 그랬다"고 답했다.
놀란 김용만은 "그럼 생활비는 어떻게 했냐?"고 물었고, 김병옥은 "주로 어머니가 주셨는데..."라고 답한 후 "나이 먹어서까지 어머니가 챙겨주셨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용만은 "결혼 후에도 많이 벌지는 못했잖아?"라고 고개를 갸우뚱했고, 김병옥은 "결혼하니까 오히려 어머니가 아내에게 생활비를 따로 주셨다. 나 몰래. 자식 체면 세워준다고..."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결혼 비용은 어떻게 하셨냐?"고 물었고, 김병옥은 "전부 다 어머니가 해주셨다. '결혼해라. 너 더 먹으면 서른여섯이야. 그리고 금방 마흔이다', '내가 좀 정정할 때 해라. 내가 도와줄 수 있을 때 결혼해라'라고"라고 답했다.
김병옥은 이어 "어머니가 내가 결혼하고 2년 반 만에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가 나한테 다 해주고 싶어 하신 거 같아. 그런데 내가 잘 된 거 못 보고 돌아가셨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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