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1쿼터의 기세는 금세 끊겼다. SK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3-106으로 역전패했다. SK는 6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13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9위 SK와 10위 삼성의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SK는 변기훈이 1쿼터에 5개의 3점슛을 몰아넣는 등 17득점, 33-21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쿼터부에 27실점, 추격을 허용한 게 불씨가 됐다. SK는 3쿼터에 화력을 되찾았지만, 유진 펠프스와 이관희를 제어하는데 실패해 역전패했다. 삼성전 연승 행진도 3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근 경기와 비교하면, 그나마 초반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자신감을 찾은 듯했는데, 최근 패하는 경기가 많아서인지 후반 들어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마음이 급한 것 같다. 리바운드를 뺏긴 후 3점슛을 허용하는 게 4쿼터 들어 특히 많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비록 패했지만, 소득은 있었다. 올 시즌 부진에 빠졌던 변기훈(27득점)의 공격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인 것. 또한 오는 28일 열리는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는 안영준이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을 비롯한 국내선수들의 외곽 움직임은 좋았다. 안영준이 돌아오면 2~3번 포지션 로테이션은 수월해질 것 같다. 다만, 오래 쉬었던 만큼 부담은 많이 주지 않는 선에서 끌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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