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하위권에 있는 팀을 이긴 것이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삼성이 공격력을 발휘, 탈꼴찌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6-93으로 역전승했다. 10위 삼성은 9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삼성은 1쿼터에 변기훈에게 17득점을 허용하는 등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부터 펠프스와 이관희를 앞세운 화력이 효율적으로 전개된 것. 삼성은 이어 3쿼터에 전세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뒷심싸움에서는 SK를 압도했다. 삼성은 4쿼터 들어 이관희와 유진 펠프스가 화력을 발휘,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33득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이관희(24득점 3점슛 6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문태영(19득점 4리바운드 5스틸), 천기범(17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SK의 최근 야투율이 우리 팀보다 안 좋았다. 그래서 변기훈, 김선형을 최대한 수비하는 쪽을 연습했는데 초반 경기력은 불만이 많았다. 변기훈에게 너무 쉽게 3점슛을 내줘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재정비를 통해 우리 팀으로 분위기를 가져와 시소경기를 펼쳤다. 국내선수들이 수비, 리바운드에서 잘해줬다. 밀러의 부상이 전화위복이 됐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한다. 하위팀과의 대결이었지만, 1경기씩 잡으며 자신감 챙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트 밀러는 2쿼터 종료 직전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통증을 호소, 교체됐다. 밀러는 3~4쿼터에도 줄곧 자리를 비웠고, 4쿼터 막판 붕대로 조치를 취한 이후 벤치로 돌아왔다.
“이상민 감독은 새끼손가락이 빠졌는데, 인대손상은 아닌 것 같다. 나도 경험한 적 있는데 통증이 심하진 않았다. 다만, 비 오면 쑤시는 후유증은 있다(웃음). 지켜봐야겠지만, 경험에 미뤄보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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