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GS 차상현 감독 "알리 공격이 터져 편하게 경기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손쉽게 물리치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을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1승 5패(승점 31)를 기록했다.

외국인선수 알리가 양 팀 최다인 25점(공격 성공률 47.91%)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김유리는 블로킹 3개를 포함 8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블로킹(9-6), 서브(3-1)에서도 모두 상대를 압도한 한판이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우리 나름대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4라운드 해법을 결정할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쪽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알리의 공격 터져 편안하게 경기했다. 전체적인 집중력도 발전한 부분이 있었다.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안혜진을 두고도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선발로 나선 강소휘의 이른 교체 사유는 무릎 부상이었다. 차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선발로 표승주를 내야 하는데 승주가 들어갔을 때 센터가 흔들리면 바꿀 선수가 없다. 김유리는 아킬레스 부상을 안고 있고, 이영도 아직 연습량이 부족하다. 어쩔 수 없이 승주를 대기시키고 소휘가 먼저 나갔는데 센터가 흔들리지 않았고, 상대 리시브가 불안해 바꿀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GS칼텍스의 올해 마지막 경기였다. 다음 경기는 오는 1월 2일 인천 흥국생명전이다. 차 감독은 “주전 2명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힘겹게 버텨주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건 맞지만 내부적으로 잘 버텨줘 칭찬하고 싶다”라며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다. 새해에는 부상 없이 잘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만 GS다운 경기력을 좀 더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내부적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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