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직쏘' 문기범이 세계 최초 자선격투대회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AFC)에서 AFC 페더급 챔피언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더불어 당찬 포부도 밝혔다.
문기범은 17일 서울시 강서구 KBS아레나 특설 케이지에서 열린 'AFC 09& 별들의 전쟁 시즌2'에서 이민구에게 힘겹게 판정승을 따낸 바 있다.
문기범과 이민구의 대결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문기범은 로우킥과 프론트킥으로 거리를 넓혀가며 싸움을 벌인 이민구에 기세가 눌린 것도 잠시, 강한 콤비네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문기범은 케이지를 이용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이민구가 긴 리치를 살려 디펜스로 역공을 시작했다. 1라운드 2분경 교착 상태에서 이민구는 문기범을 싸잡아 테이크다운을 성공했고, 기습 기무라까지 선보였다.
2라운드가 시작되자, 문기범의 강한 펀치와 날카로운 맹공격이 시작됐다. 콤비네이션 공격에 이은 라이트 훅을 이민구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다리를 잡아 테이크 다운을 노리며 매섭게 공격을 이어 나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2라운드를 만회하려는 이민구의 강한 투지를 지켜볼 수 있었다. 이민구는 케이지 중앙에서 원-투 스트레이트를 문기범의 안면에 적중시켰고, 날카로운 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이민구가 역공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문기범은 이민구의 다리를 붙잡아 3라운드를 종료시켰고, 결국 판정 3-0으로 이민구를 꺾으며 AFC 페더급 챔피언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문기범은 "이민구에게 승리한 것은 좋지만 매번 공약에 실패했다. KO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판정승을 거둬 너무나 아쉽다. 이민구의 기세도 대단했다. 너무 얕잡아봤다"라고 말했다.
문기범은 이어 "난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페더급 최강자다. 앞으로 2019년 AFC 무대에서 더욱 강한 상대와 싸워 승리하고 싶고, 이번 경기에 함께해준 동료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리고 덧붙였다.
한편, AFC는 내년 1월 28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특설 케이지에서 AFC 10번째 공식 넘버링 대회 'AFC 10& Wave of change(변화의 물결)'를 준비하고 있다.
[문기범.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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