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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미래의 미라이'로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이름을 올린 소감을 밝혔다.
27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미래의 미라이'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내한, 한국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최근 화제를 모았던 제76회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 소식을 이야기했다. 그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는 아시아권 작품으로는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상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이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이번 후보 선정이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라고 들어서 굉장히 깜짝 놀랐다. 동시에 '미래의 미라이'가 미국이라는 나라와는 정반대 지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놀랍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리우드는 히어로화되고 있는 느낌이기에 '미래의 미라이' 같은 색깔의 작품은 배타적인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미래의 미라이'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정반대로 재해 등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가족과 일상을 덤덤하게 이야기했다"라며 "그들의 가치관으로 이 영화를 선택해주셨다는 건, 할리우드의 많은 분도 영화의 다양한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보고 있다는 걸 뜻한다고 본다. 그래서 매우 영광이었다. 다음달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는데 무척 기대가 된다"라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미라이'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애니메이션이자,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 및 제42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제66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및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환상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19년 1월 개봉.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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