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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극이 진행되다보면 다소 향이 짙은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가 탄생하고 있지만, 꾸준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 장르는 막장극이다. 최고시청률 43.9%를 기록한 '웃어라 동해야'의 황금콤비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다시 뭉쳤다.
27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김명욱 PD, 이수경, 김진우, 진태현, 하연주, 이승연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왼손잡이 아내'는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남녀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반전멜로 드라마다.
배우 김진우가 강제로 페이스오프를 당해 다른 남자의 삶을 살아가는 기구한 운명을, 이수경이 그로 인해 남편을 잃고 전혀 다른 남자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발견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등 파격적인 소재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연스럽게 제기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막장극 우려다.
이에 대해 연출자인 김명욱 PD는 "극이 진행되다보면 다소 향이 짙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건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비난을 할 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우리 사회에서 비난 자체가 시선을 끄는 면이 있지만, 좋은 연기자들이 좋은 연기를 하고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바라봐주면 좋겠다. 부정적인 논란은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굳이 작품의 강력한 전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작품은 '너는 내 운명', '웃어라 동해야', '이름 없는 여자' 등을 쓴 문은아 작가와 이를 연출한 김명욱 PD의 재회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김명욱 PD는 "작가와 연출자의 호흡은 참 중요하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작품을 많이 했으면 눈빛만 봐도 다 알겠네'라고 하는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대본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 낯설다는 생각을 했다. 문은아 작가가 워낙 기존을 틀을 따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런 새로운 느낌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되어서 좋은 반응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왼손잡이 아내'는 오는 2019년 1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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