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아내', '웃어라 동해야' 44% 시청률 재현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고시청률 43.9%를 기록한 '웃어라 동해야'의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다시 뭉쳤다.

27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김명욱 PD, 이수경, 김진우, 진태현, 하연주, 이승연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왼손잡이 아내'는 충격적인 사고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남자와 신혼여행지에서 사라진 남편을 찾아 헤매는 여자, 뒤엉킨 욕망 속에서 두 남녀가 자신들의 진짜 사랑과 가족을 찾아가는 반전멜로 드라마다.

우여곡절 많은 인물을 연기하게 된 배우들.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이수경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찾아뵙는 것이라 어떤 드라마를 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 시작 전에는 부담이 컸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기댈 수 있는 곳이 많더라. 내가 역량만 잘 발휘하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혼 후 첫 작품으로 돌아온 김진우 또한 "결혼을 하고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를 했다. 그만큼 와이프가 복덩이인 것 같다"며 "결혼을 하고 가장으로 책임감이 커졌다. 그만큼 매사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도 한다. 그 상황에서 이 드라마를 하게 됐다. 작가, 감독님이 명성 높은 분이고, 또 내가 1인 2역이라는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호감을 가졌다. 두 인물을 짊어지고 간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하연주는 "내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너무나 잘하고 싶은 캐릭터를 맡게 됐다. 나에게는 새로운 기회 같다"며 "센 악역을 처음 해봤는데 지치더라. 그럼에도 하루하루 즐겁게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왼손잡이 아내'가 기대를 받는 이유는 '너는 내 운명', '웃어라 동해야', '이름 없는 여자' 등을 쓴 문은아 작가와 이를 연출한 김명욱 PD이 다시 의기투합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번 작품의 차별 포인트에 대해 김명욱 PD는 "작가와 연출자의 호흡은 참 중요하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작품을 많이 했으면 눈빛만 봐도 다 알겠네'라고 하는데,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대본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 낯설다는 생각을 했다. 문은아 작가가 워낙 기존을 틀을 따르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런 새로운 느낌이 시청자에게도 전달되어서 좋은 반응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또 김 PD는 막장 전개 우려에 대해 "극이 진행되다보면 다소 향이 짙은 부분도 있을 수 있다. 그건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비난을 할 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워낙 우리 사회에서 비난 자체가 시선을 끄는 면이 있지만, 좋은 연기자들이 좋은 연기를 하고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바라봐주면 좋겠다. 부정적인 논란은 크게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당부했다.

'왼손잡이 아내'는 오는 2019년 1월 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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