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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빅뱅 승리의 연말결산이 그려졌다.
28일 밤 MBC '나 혼자 산다'에선 승리의 지출 현황 결산 체크를 비롯해 그의 여동생과 함께 한 숨 막히는 데이트가 그려졌다.
승리는 지난 7년 동안 자신의 지출과 수익을 담당해준 회계사를 만나 인간 이승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연말이 되면 현실을 직시하려고 한다. 환상 속에 빠져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잘못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건 아닌가"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회계사는 승리에게 "충격 받으실 텐데"라며 숫자로 승리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지출 가운데 교통, 숙박비가 총지출 42%에 달했다. 반면 자기개발에는 1%를 소비했다.
승리는 또 교제 레저비에 22%나 지출한 사실을 확인한 뒤 "제가 어디 자리만 가면 다들 계산을 안 하려고 한다. 제가 얻어 먹어 본 적이 별로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승리는 "거지 같이 살지 않겠다는 신념 하나 때문"이라며 과거 서울로 상경할 당시 아버지가 건넨 조언을 떠올렸다.
그러나 회계사는 승리에 "상상을 초월하죠?"라고 묻고 "한 번 늘어난 소비는 줄어들기 어렵다"고 경각심을 새겼다. 승리는 "입대 전이라도 허리띠를 졸라매야겠다"며 변화를 다짐했다.
승리는 여동생의 생일 선물을 사주기 만났으나 의외의 서먹서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같이 음악의 길을 걷고 있지만 빅뱅 활동으로 어렸을 때부터 떨어져 지냈기에 어색한 사이가 됐다고.
동생이 고른 선물은 98만원에 달했다. 승리는 연말정산의 쓰라린 아픔을 떠올리며 흔들리지만 결국 통 큰 결단을 내려 고가의 장비를 동생 품에 안겼다.
승리는 유창한 4개 국어로 해외 각지에 있는 지인들에게 영상편지도 보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에게 "내년에 입대하는데 저 잊지 말라. 제대 후에도 회장님의 품에 안기고 싶다. 2019년에도 저는 회장님의 승리"라고 남다른 애정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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