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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29일,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그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연시인 만큼 음주운전 사고 발생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술 마신 당일에 운전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문제는 그 다음 날이다.
출근길, 주행하던 제보자의 앞으로 차 한 대가 갑자기 차로를 변경했다. 사고를 피하고자 급하게 핸들을 꺾었지만 결국 제보자의 차는 균형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충돌하고 말았다. 그런데 사고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제보자의 음주 수치를 측정하자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37%가 나온 것. 제보자는 6시간 정도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마신 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이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오전 시간에 사고를 겪었다. 뒤에서 지그재그로 달려오던 승용차가 제보자 차 우측 후미를 추돌한 것이다. 사고 충격으로 제보자 차는 전복되고 말았다. 그런데,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버린 가해 운전자. 결국 뺑소니범으로 잡힌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확인되었는데... 알고 보니, 전날 과음했던 가해 운전자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던 것이었다.
이렇듯 ‘숙취운전’은 전날 마신 술이 몸에 남아있기 때문에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 전문가는 숙취 운전 역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는 것과 같은 상태로, 운전할 때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거나 차를 조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과연 숙취가 운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걸까? 운전경력 7년의 실험자가 술을 마신 뒤, 두 시간 동안 숙면을 취했다. 잠에서 깨어나 숙취 없이 개운하다는 실험자의 말과 달리 혈중알코올농도는 무려 면허 정지 수치였다. 게다가 가상 주행을 한 결과, 돌발 상황에 대해 대처를 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고 위험이 높은 숙취운전을 막기 위해 최근에는 아침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출근길에 오른 많은 운전자가 전날 마신 술로 인해 음주 단속에 적발되고 있었는데... 그렇다면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언제 운전대를 잡아야 가장 안전한 걸까? 29일(토)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SBS]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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