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산이 ‘페미니스트’ 들으면 20대 남자 고민 공감가는 부분 많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30일 페이스북에 ‘여성 혐오’ 논란을 불러일으킨 래퍼 산이의 신곡 ‘페미니스트’가 20대 남자의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주변 20대들에게 너희들 고민이 뭐냐고 종종 물어보는데, 산이의 ‘페미니스트’ 노래를 들어보라고 한다”면서 “가사가 도발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군댄 안가냐!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이라는 ‘페미니스트’의 가사를 인용하며 “요즘 20대에겐 남자는 2년 간 군복무 할 동안 여성은 일찍 사회에 진출한다”며 “군복무 남성에 대한 보상은 없는데 여성은 2년 정도 돈 벌 기회가 먼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줄었겠지만 여전히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낸다”면서 “술자리 같이 해도 남자가 비용부담 더 한다. 결혼비용도 3~4배 남자가 더 많이 낸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과거에는 남자들이 다 취직이 잘 되었기 때문에 저런 문제들은 감수할 만 했다. 지만 요즘은 남자들도 취직이 극히 어렵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 더 안된다. 최악이다. 20대 남자들이 아주 어려워져 과거에는 문제가 안되었던 문제가 이제는 차별이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젠더 문제 본질은 결국 남녀 공평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여성 차별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남성들도 차별받고 있다는 의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대 남성들의 현실은 자랄 때도 우대받지 않았고 지금도 우대는 커녕 차별받고 있는데 사회는 20대들에게 ‘너희들이 여성들을 억압하고 있어’하니 사회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도 변화된 시대상을 모르니 20대들도 반문 정서도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20대 청년 남성들의 어려움이 집중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주변 20대들에게 너희들 고민이 뭐냐고 종종 물어보는데요. 산이의 “페미니스트” 노래를 들어보라고 하는군요. 가사가 도발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왜 군댄 안가냐!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요즘 20대에겐 남자는 2년 간 군복무 할 동안 여성은 일찍 사회에 진출합니다. 군복무 남성에 대한 보상은 없는데 여성은 2년 정도 돈 벌 기회가 먼저 생기는 것입니다. 과거에 비해 줄었겠지만 여전히 데이트 비용 남자가 더 냅니다. 술자리 같이 해도 남자가 비용부담 더 합니다. 결혼비용도 3~4배 남자가 더 많이 냅니다.

이런 사실들은 50대인 본인의 젊은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남자들이 다 취직이 잘 되었기 때문에 저런 문제들은 감수할 만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남자들도 취직이 극히 어렵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 더 안됩니다. 최악입니다. 20대 남자들이 아주 어려워져 과거에는 문제가 안되었던 문제가 이제는 차별이 된 것입니다.

젠더 문제 본질은 결국 남녀 공평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여성 차별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남성들도 차별받고 있다는 의식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회는 여전히 차별받는 것은 여성이라는 강고한 도그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도 이런 여성 차별 이데올로기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20대의 남성들 현실은 자랄 때도 우대받지 않았고 지금도 우대는 커녕 차별받고 있는데 사회는 20대들에게 “너희들이 여성들을 억압하고 있어” 하니 사회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는 것입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도 변화된 시대상을 모르니 20대들도 반문 정서도 커지는 것입니다.

요즘 20대 남자애들 고민이 이해가 잘 안되면 산이 노래

한번 들어보세요. 저도 한번 따라 불러 봤는데 할만 하네요.

[사진 = 마이데일리 DB,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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