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4라운드서 좀 더 분발한 뒤 이승현을 기다리겠다."
오리온이 30일 현대모비스에 승리,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대릴 먼로가 공격에선 제 몫을 했고, 박재현이 오랜만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의 실책을 유발하는 응집력 높은 수비도 돋보였다. 실책은 단 6개에 그쳤다.
추일승 감독은 "그래도 다행이다. 올해 마무리를 잘 했다. 한호빈이 출전을 하지 못해 우려했는데 박재현이 충실하게 임했다. 경기력이 올라와서 긍정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제공권 때문에 외곽도 잡혀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늘은 박상오가 그 역할을 잘했다. 최진수가 함지훈을 막느라 힘들었는데 박상오가 리바운드와 수비를 잘해줬다. 페인트존 득점이 도리어 앞섰고, 외곽까지 좋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재현의 최근 경기력에 대해 추 감독은 "상무 제대 직전 어깨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다 올해 전지훈련 직전 또 다시 어깨에 부상해서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에 불운이 있었다. 최근 몸이 제대로 갖춰지면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본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좀 더 발휘했으면 좋겠다. 배짱도 있고, 포인트가드로서 갖춰야 하는 스피드도 있다. 잠재력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은 명예회복을 하는 게 추 감독의 소망이다. 추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이 기술적으로 늘었으면 좋겠다. 실질적으로 2대2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먼로의 어시스트만 바라보고 하는 게 세트오펜스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부분에서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추 감독은 "현대모비스에 원사이드로 져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앞으로 어느 팀을 상대하든 자신 있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피지컬로 높이 열세를 잘 극복했다. 4라운드 시작하면서 2승을 했는데, 3라운드에 4승을 해서 아쉬웠다. 4라운드서는 좀 더 분발해서 플레이오프에 근접하는 성적을 갖고 이승현을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