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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미래의 미라이'(배급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지난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관객들과 함께한 GV(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2019년 1월 16일 개봉하는 '미래의 미라이'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지난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의 내한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내한의 처음과 끝을 모두 관객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한국어 인사를 준비하고, 관객들에게 증정할 선물에 일일이 직접 싸인과 함께 '미래의 미라이' 주인공인 쿤, 미라이 캐릭터를 그려 넣는 등 남다른 관객 사랑을 몸소 보여줬다.
더욱이 GV에 참석한 관객 전원에게는 '미래의 미라이' 개봉 기념으로 특별히 제작한 굿즈를 증정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내한 당시에도 관객 한 명을 위해서라도 태풍을 뚫고 행사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인 것에 이어 이번 3일간의 내한 행사 기간 동안에도 한국 관객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 이에 팬들은 행사가 끝난 지금까지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을 향해 '호감독님'이라는 애칭을 넘어 '호감동님'이라는 새로운 애칭으로 부르며 뜨겁게 감응하고 있다.
먼저 지난 26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첫 GV 행사인 메가토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예정에 없던 깜짝 무대인사를 진행해 뜨거운 성원을 받았다. 당일 내한한 직후 진행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을 만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한국 팬들의 환영에 보답하고자 저녁 식사 시간을 반납하고 대신 관객 무대인사를 제안한 것. '미래의 미라이' 상영 전 깜짝 등장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에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감독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를 건네며 자리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상영 후 진행된 GV 행사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기존 전작들과는 다른 스토리 구조가 인상적이라는 관객의 질문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지금까지는 주로 기승전결이거나 3막의 구조였다. 모험을 중심으로 다루기에 적절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반면에 '미래의 미라이'는 우리의 일상에서 그려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5막 구성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고 일상을 잘 보여주기 위해 5막 구조에 도전했다."라고 밝히며 "전작들에 비해서 '미래의 미라이'는 가장 친근하면서도 가장 작은 것을 그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4세대와 앞으로 이어나갈 세대와의 거대한 인생의 순환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가장 큰 이야기를 그렸다고 볼 수 있다. '미래의 미라이'를 본 관객들도 소소한 일상에서 가장 큰 메시지를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어린 시절은 어떤 아이였는지 묻는 질문에는 "주인공 '쿤'과는 달리 나는 굉장히 조용하고 자주 우는 울보라서 부모님께서 걱정하셨다고 들었다. 그러면서도 뭔가 마음에 안 들면 당장이라도 가출하겠다는 야심이 있는 아이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어린 시절은 모두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잊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런 경험이 영화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의 미라이'는 오는 1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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