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사상 처음으로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이 다양한 이벤트 속에 펼쳐졌다.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올스타들의 노력이 돋보인 이벤트였다.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본 경기에서는 라건아 드림팀이 마커스 랜드리(40득점 3점슛 10개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양홍석 매직팀에 129-103으로 승리했다.
올스타전은 양 팀 24명이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막을 올렸다. 선수별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컨셉트와 복장 속에 등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 최다득표를 차지한 양홍석(KT)이 ‘아기상어’ 복장과 춤을 준비했고, 군 입대를 앞둔 정효근(전자랜드)은 군복을 입고 등장했다.
단연 눈길을 끈 선수는 전태풍(KCC)이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국내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프레디 머큐리 복장과 콧수염을 착용하고 코트에 들어선 것. 또한 이정현(KCC)의 ‘솔로’, 김선형의 ‘IDOL’ 댄스도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 퍼포먼스 가운데 하나였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조선의 슈터’ 조성민(LG)이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선에서 16점을 획득, 1위로 결선에 오른 조성민은 이관희(삼성)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21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중반에는 10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기도 했다. 조성민은 여세를 몰아 결승전에서도 마커스 랜드리(KT)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시즌만의 우승이었다.
3점슛 콘테스트 준우승에 머무른 랜드리는 본 경기에 아쉬움을 달랬다. 랜드리는 2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이날 총 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종전 김영만(1회), 문경은(2회)이 갖고 있던 올스타전 최다 3점슛(8개)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이밖에 선수들이 색다른 대결을 펼친 후 관중들에게 직접 치킨을 전달하는가 하면, 양홍석 매직팀은 6명이 코트에 들어서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덩크슛 콘테스트에 출전한 김준형(LG)은 래퍼 마미손과 같은 복면을 착용하고 등장, 즐거움을 안겼다.
창원에서 사상 최초로 진행된 올스타전이 다양한 볼거리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정규리그는 23일부터 재개된다. 1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아이라 클라크를 대체 외국선수로 영입한 가운데 이승현(오리온), 김준일, 임동섭(이상 상무), 허웅(DB), 문성곤(KGC인삼공사) 등 군 제대선수들의 가세로 순위싸움에 변수가 생긴 것도 후반기 정규리그의 체크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태풍(상), 김준형(중), 양희종(하). 사진 = 창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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