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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3'가 오감만족 4DX로 마지막 모험의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드래곤 길들이기3'는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제이 바루첼(히컵), 케이트 블란쳇(발카), 키트 해링턴(에렛), 제라드 버틀러(스토이크) 등 유명 배우들이 이전 시리즈에 이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지난 1편에선 히컵과 투슬리스가 친구가 되는 과정을, 2편에선 적 알파와 드라고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가, 이번 '드래곤 길들이3'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종족을 초월한 우정을 조명하며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앞서 2010년 '드래곤 길들이기'가 첫 출범, '슈렉'을 잇는 드림웍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물로 자리잡았다. 지난 3일 호주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가운데 DC 대작 '아쿠아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드림웍스 역대 최고 호주 오프닝 기록을 썼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서도 드디어 베일을 벗은 '드래곤 길들이기3'. 특히 4DX로 먼저 만난 '드래곤 길들이기3'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움직임이 역동적인 드래곤 캐릭터 특성상, 4DX 효과는 찰떡 궁합일 수밖에 없다. 모션 체어, 워터 효과 등이 드래곤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절묘하게 발휘되며 스크린 속 투슬리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히컵이 투슬리스의 등에 올라타 여정을 떠나는 순간은 카메라 앵글을 따라서 모션 체어와 바람 효과가 작동, 마치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착각을 자아낸다. 1인칭 시점으로 체감케 하며,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뿐만 아니라 휘황찬란한 전투신에서는 칼 등 무기에 맞춰 4DX를 체험하게 하는 디테일로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특히 '드래곤 길들이기3'는 10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작품답게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비주얼로 방점을 찍었다. 히컵과 투슬리스의 뜨거운 우정으로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동시에 새로운 드래곤 '라이트 퓨어리'의 등장, 드래곤들을 위한 파라다이스 '히든월드'가 펼쳐지며 다채로운 볼거리로 러닝타임 104분을 꽉 채웠다.
희귀종 라이트 퓨어리의 신비로운 매력과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는 시각적·기술적 효과가 더해져 비주얼을 극대화시키며, 다른 시리즈들과의 재미와 차별점을 갖는다.
족장으로 성장한 드래곤 라이더 히컵이 성숙하게 투슬리스와 작별하고 역대급 악당 그리멜과 대결을 벌이는 스토리 라인도 흥미진진하다. "이 세상은 드래곤들과 함께할 자격이 안 된다"라는 뼈 있는 메시지까지 전하며 '어른이'들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드래곤 길들이기3'는 오는 30일 개봉된다.
[사진 = UPI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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