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 위닝 3점슛' 오리온, 극적인 1점차 승리…SK 4연패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대릴 먼로가 돌아온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가 돌아온 SK를 4연패에 몰아넣었다. 최진수의 극적인 버저비터 3점포가 나왔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77-76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17승19패로 7위에 올랐다. 9위 SK는 4연패에 빠졌다. 10승25패로 삼성과 공동 9위.

SK의 출발이 좋았다. 애런 헤인즈의 속공 덩크슛, 먼로를 상대로 드라이브 인 득점, 김선형의 패스를 받아 3점포까지. 약 1개월간 쉬며 몸 상태를 완벽 회복한 모습. 반면 오리온은 박재현, 대릴 먼로에 이어 최진수가 골밑 슛을 넣었고, 최진수의 패스를 받은 박재현이 3점슛을 터트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쉬운 슛 실수, 볼 컨트롤 실수가 잦았다.

SK는 헤인즈 특유의 45도 지점에서의 돌파와 김선형의 속공전개에 의한 헤인즈의 마무리, 최원혁의 패스를 변기훈이 3점포로 연결하는 등 공격이 매끄러웠다. 오리온은 1쿼터 막판 제이슨 시거스의 턴어라운드슛, 박재현, 시거스, 최진수의 자유투를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1쿼터는 오리온의 17-16 리드.

SK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위력적인 속공을 선보였다. 헤인즈의 복귀로 김선형의 위력까지 배가됐다. 김선형은 속공 전개를 하다 동료의 득점을 돕거나 직접 돌파로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김선형을 전혀 막지 못했다. 볼 컨트롤 미스에 오픈 찬스 슛 미스가 잇따랐다. SK는 그 틈을 타 더욱 위력적인 속공을 선보였다. 헤인즈의 더블클러치 속공까지 나왔다

오리온이 2쿼터 중반 잠시 흐름을 탔다. 최진수가 헤인즈를 상대로 몇 차례 호수비를 선보였기 때문. 시거스의 중거리포, 최진수의 3점슛, 먼로의 패스를 받은 최진수의 득점까지. 순식간에 열세를 극복했다. 그러자 SK는 김선형의 속공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패스를 받은 안영준의 속공 코너 3점포, 헤인즈의 속공 마무리와 최부경의 사이드슛으로 다시 10점차 내외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전반 막판 한호빈과 최진수의 3점포로 추격했다. 전반은 SK의 45-37 리드.

오리온은 3쿼터 초반 최진수와 시거스의 3점포, 먼로의 턴어라운드슛과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SK는 크리스 로프튼의 돌파, 안영준이 김선형, 헤인즈의 패스를 외곽포로 연결하며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시거스가 5반칙으로 물러났으나 최진수의 정확한 내, 외곽 공격으로 추격했다. 이어 한호빈의 패스를 박상오가 리버스레이업슛으로 연결했다. 다만, 적지 않은 실책으로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3쿼터는 SK의 57-55 리드.

SK는 4쿼터 초반 헤인즈의 공격리바운드에 의한 득점, 헤인즈의 패스를 받은 김선형의 3점포가 터졌다. 그러자 오리온은 먼로의 연속 중거리포, 최진수의 리버스 레이업슛, 먼로의 패스를 받은 한호빈의 외곽포 등으로 순식간에 추격했다. 박상오의 공격리바운드와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역전. SK도 안영준이 김선형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 다시 앞서갔다.

SK는 헤인즈의 3점 플레이, 오리온은 먼로의 패스를 받은 한호빈의 3점포로 대접전을 벌였다. SK는 경기종료 1분58초전 안영준이 자유투 1개를 넣어 1점 리드. 그러자 오리온은 1분5초전 한호빈의 좌중간 3점포로 2점 앞섰다. 이후 SK는 27.7초전 김선형이 안영준의 패스를 3점포로 연결, 다시 앞서갔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24.6초전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를 놓쳤다. 그러자 SK는 5.3초전 김선형의 패스를 최부경이 골밑에서 마무리하며 결승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작전시간 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최진수가 우중간에서 먼로의 패스를 받아 결승 3점포를 터트려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최진수는 3점슛 5개 포함 29점으로 맹활약했다. 먼로는 15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최진수. 사진 = 고양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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