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점점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17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알찬 활약 속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올라섰고 1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 역시 승점 1점차로 다가섰다.
이날 나경복은 공격에서는 66.67%의 성공률로 순도가 높았고 블로킹도 5개를 잡으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상대에 흐름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둔 것이 우리카드에게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나경복은 "감독님께서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이기자'고 하셨다.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24일 한국전력전을 마친 뒤 아가메즈에 공격이 쏠리는 현상을 막고 최대한 공격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 싶은 바람을 나타냈던 나경복은 "그 말을 지켜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공이 아가메즈에게만 가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파다르 봉쇄에 나선 나경복은 파다르를 수비한 것에 대해 "파다르는 워낙 파워도 있고 높이도 있는 선수라 서브 리시브부터 정확히 하는 것이 먼저였다"라면서 "오늘은 파다르가 조금 힘들어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봄 배구 진출이 무르익고 있다. 나경복은 "매 시즌마다 봄 배구를 생각했지만 항상 어려웠다. 좋은 기회가 왔다.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고 더 훈련 많이 해서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봄 배구가 다가오는 것이 실감이 나느냐는 말에는 "아직은 한번도 올라가보지 못해 실감은 나지 않는다. 그래도 봄 배구를 한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고 기회이다. 6라운드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나경복.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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