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5, LA 에인절스)의 능숙한 영어 실력에 미국이 또 한 번 놀랐다.
오타니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지부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은 지난 192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행사로, 전년도 MVP, 사이영상, 신인왕 수상자를 비롯해 약 1000명이 매년 참석한다.
지난해 BBWAA 선정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으로 뽑힌 오타니 역시 만찬에 당당히 초대됐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입단 기자회견에 이어 이날 다시 영어 연설을 하며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타니는 더욱 능숙해진 발음으로 “I want to say what an honor it is to share this stage with so many great players(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한 뒤 “다음에는 ‘컨닝 페이퍼’ 없이 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농담을 건네는 여유까지 보였다. 이에 뉴욕 타임즈의 한 기자는 “투수도 타자도 영어도 잘하는 삼도류(三刀流)”라고 극찬했다.
한편 지난해 메이저리그서 투타겸업의 새 바람을 일으킨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해 2019시즌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오는 2월 13일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로 이동해 본격적인 두 번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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