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야구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출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롯데 손아섭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큰 화제를 모았다. 절친한 황재균(KT)이 무지개 라이브 코너에서 혼자 사는 삶이 방영됐는데, 황재균이 노래방에서 만난 지인이 손아섭이었다.
당시 방송에서 황재균은 운동선수답지 않게 소식하고, 깔끔한 집을 자랑했으며, 피아노를 치는 걸 즐겼다. 다만, 노래방에서 손아섭 등과 벌인 노래 배틀(?)이 큰 화제를 모았다. 노래방 기계의 판정 결과 황재균의 승.
손아섭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시즌 시무식을 마친 뒤 "(예능프로그램은)정말 대본이 없더라. 방송 녹화를 한다는 말만 듣고 갔지, 노래를 부르는지도 모르고 갔다. 그럴 줄 알았으면 준비했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손아섭은 "야구선수가 야구로 이슈가 돼야 한다. 운동선수라서 부담은 됐는데 혼자 나간 게 아니라 재균이 형이 주인공이었고 나는 카메오 개념이었다.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라 웃겨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나는 개그맨이 아니라서 그럴 능력은 없었고, 사투리라도 심하게 쓰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손아섭은 "운동에 방해 받지 않고 기회가 있다면 한 번 더 하는 것도 나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래방 대결 패배가 아쉬운지 "사실 긴장해서 점수가 덜 나왔다. 개인적으로 아쉽다. 한 번 더 붙으면 이기겠다"라고 웃었다.
손아섭은 롯데 간판타자로서 팀 우승에 앞장서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그는 "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안고 있다. 오랫동안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가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데, 의식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