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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지석이 함께 울고 웃었던 전소민에게 큰 애정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탈한 모습으로 기자들을 맞이한 그는 때로는 진중하게, 때로는 능청스럽게 각종 이야기를 털어놨다.
'톱스타 유백이'에서 김지석은 자아도취에 빠진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을 맡아 독보적인 코믹함을 선보였다. 하지만 사랑을 할 때는 달콤하면서도 확실한 '사랑꾼'으로 분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지석의 상대는 전소민이었다. 순수하지만 당찬 시골 여자 오강순 역을 맡은 전소민은 본인이 지닌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무공해 매력을 거침없이 발산하며 남심은 물론, 여심까지 뒤흔들었다. 이른바 '19금' 문명을 처음 접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부터 스킨십의 참매력을 알아 갈구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는 설정에서도 전소민의 매력이 빛난 건, 김지석의 유연한 리액션 덕이었다.
특히 사랑을 확인한 뒤 늦었지만, 잦은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켰던 유백, 강순 커플이다. 이에 김지석은 "키스신 같은 애정신은 (정)소민 씨와 감독님과 현장에서 만들어간 게 많다. 작가님들이 느낌대로 써주신 걸 현장의 배경 등을 살려서 만들었다. 일출 키스, 다락방 뽀뽀 등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실제 연애할 때의 모습들을 많이 반영시킨 거 같아요. 11부작인데 첫 키스가 9회였잖아요. 저희도 많이 굶주려있었어요.(웃음) 꽁냥꽁냥 로맨스에요. 시청자 분들도 그렇게 느끼셨을 거 같아요. 그래서 서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좋게 잘 나온 거 같아요."
이어 김지석은 전소민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그의 노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장에서 소민 씨에게 늘 미안했다"던 김지석은 "솔직히 여자 배우로서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거다. 시골 분장을 하는 등 모든 비주얼을 내려놓지 않았냐. 또 사투리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야했기에 연기를 위한 연기를 계속 했다. 늘 사투리 녹음해놓은 이어폰을 듣고 사투리 선생님을 모시고 와서 연기 연습을 하는데 저는 톱스타이다 보니까 비주얼을 위해 거울을 보고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전소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민 씨는 예능('런닝맨')까지 병행하면서 먼 곳까지 촬영을 오갔어요. 그게 쉽지가 않았을 텐데 한번도 찡그림 없고 피곤한 기색이 없었죠. 굉장히 밝고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해요. 그 에너지가 퍼져서 스태프들이 늘 보고 싶어 했어요. 배우 이상의 활력을 줘서 저도 힘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섬이 정말 아름답긴 하지만, 굉장히 춥고 덥거든요. 먹는 것과 추위에도 고생을 많이 했죠. 그런데 소민이는 단 한번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더라고요. 다시 한번 꼭 해보고 싶은 배우에요. 성향도 비슷하고 현장에서의 스타일도 비슷해요. 정말,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배우에요."
한편, 지난 25일 종영한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전소민)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일주일에 1회 방영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니아층을 대거 양산했고 따뜻한 힐링 로맨스의 정석을 선보이며 퇴장했다.
[사진 = 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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