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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뉴스9', 승리 운영 클럽 버닝썬 VIP룸 마약 투약 의혹 제기…前직원 폭로

시간2019-01-31 00:06:19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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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가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이 손님과 직원들 간의 폭행 진실 공방, 경찰들의 석연치 않은 대응, 성추행 의혹 등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마약 투약 의혹까지 제기됐다.

30일 밤 KBS '뉴스9'은 버닝썬의 폭행 및 경찰 대응 논란을 보도하며 VIP룸 마약 투약에 대한 가능성과 여성 손님에 대한 성폭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함께 보도했다. '뉴스9'과 만난 버닝썬 전직 직원 A씨는 "공공연한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나대는 사람들'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 준다'고 (임원이) 얘기한 걸 제가 똑똑히 들었다"고 증언했다. 또 특별 고객들이 VIP룸에서 마약을 투약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대마초 신고를 받은 사복 경찰이 들이닥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버닝썬 측은 '뉴스9'에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직 임원 B씨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이야기 나오는 거 봤는데 제가 있을 때는 그런 일 터진 적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첨예한 입장 차를 보였다.

앞서 승리가 운영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탄 클럽 버닝썬은 클럽 직원들과 경찰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 김 씨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김 씨는 성추행 당하고 있는 여성을 도왔지만 도리어 직원이 자신을 폭행한 것에 이어 경찰이 가해자로 취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버닝썬과 경찰서 유착 의혹까지 제기됐다. 더불어 클럽 내부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물뽕'(약물) 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면서 관련된 국민청원은 하루 만에 20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이에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전담수사팀을 꾸려 버닝썬의 마약과 '물뽕', 성폭행, 유착 의혹 등을 집중 내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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