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한화 '캡틴' 이성열(33)이 전성기를 이어가기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이성열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지난 해 타율 .295 34홈런 102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던 이성열은 임시 주장에서 정식 주장으로 승격했다.
"팀 선수들과 캠프 끝날 때까지 마무리를 잘 해서 좋은 멤버들과 함께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출국 소감을 남긴 이성열은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주장으로서 책임감은 당연히 있지만 워낙 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용규, 최진행, 송은범은 뒤늦게 계약이 이뤄지고 권혁은 방출을 요구하는 등 '베테랑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성열은 "나도 서른이 넘어 베테랑 소리를 듣지만 (이런 분위기로) 우리가 더 긴장할 수 있고 뭉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긴장해야 된다"라면서도 "형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주장으로서 베테랑 선배들과 동행할 것임을 다짐했다.
과연 주장 이성열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까. "언제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선배이자 주장이고 싶다. 카리스마는 없다"는 이성열은 올해 개인적인 목표로는 "우선 작년에 한 만큼 해야 하고 올해는 수비도 나가면서 야구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외야든 1루든 팀이 원하는 곳이 있으면 언제든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위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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