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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1일 JTBC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마디쯤은 직접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메일을 보낸다"며 "먼저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저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10일 밤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갈 등의 혐의로 김 씨를 맞고소 한 상황이다.
손 대표는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는 기사라기보다는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할 뿐"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제가 왜 처음부터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얼굴 알려진 사람은 사실 많은 것이 조심스러운데, 어떤 일이든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황이 왜곡돼 알려지는 경우가 제일 그렇다. 더구나 저는 늘 첨예한 상황 속에 있어서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악용될 경우 회사나 우리 구성원들의 명예마저 크게 손상될 것을 가장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장 제 옆에서 고생하는 안나경 씨에게 제가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손 대표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는 흔들림 없이 헤쳐나가겠다"며 미셸 오바마의 말인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를 인용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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