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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 겸 앵커가 안나경(30) JTBC 아나운서를 직접 언급했다.
손석희는 1일 JTBC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최근 불거진 프리랜서 기자 김웅(49)과의 논란에 대해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논란이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는 손석희는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들은 기사라기보다는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석희는 왜곡된 사실이 악용돼 구성원들의 명예가 손상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다며 "당장 제 옆에서 고생하고 있는 안나경 씨에겐 제가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안나경은 손석희 루머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김웅이 지난 2017년 손석희가 낸 교통사고에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후 해당 동승자가 안나경 아니냐는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떠돌았던 것이다. 이에 손석희가 안나경을 직접 언급하며 미안한 심정을 내비친 것이다.
이 때문에 앞서 JTBC도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안나경 앵커에 대한 각종 소문은 모두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가짜뉴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더불어 JTBC는 안나경에 대한 소문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현재까지 작성되고 유포된 근거없는 SNS 글과 일부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작성하고 유통하는 모든 개인과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 방침"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손석희와 안나경은 JTBC '뉴스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손석희는 이번 메일에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는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가겠다"며 "제가 앵커브리핑에서 두 번 인용했던 미셸 오바마의 말을 다시 한 번 인용한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라고 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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