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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황후의 품격' 최진혁이 연장의 폐해로 찝찝하게 퇴장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김유진) 49, 50회에서는 나왕식(최진혁)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날 오써니(장나라)는 민유라(이엘리야), 이윤(오승윤) 등과 손을 잡고 황실의 악행을 파헤치려 했다.
이 가운데 나왕식은 태후(신은경)의 하수인에게 쫓기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나왕식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고, 교통사고를 당해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나왕식의 뒷모습이 비춰졌다.
시청자들은 복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리던 나왕식의 마지막에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나왕식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아리송한 가운데 한 남자가 포박된 채 갇혀 있는 모습이 나왔다. 나왕식임을 연상케 했다. 이 역시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나왕식은 오써니가 황실의 악행을 폭로하는 현장에도 오지 못했다. 복수를 계획하던 이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나왕식은 포박된 채 나서지 못한 것.
앞서 '황후의 품격'은 48회 종영 예정이었으나 4회를 연장하며 52회로 종영하게 됐다. 그러나 이미 종영 후 스케줄이 예정돼 있던 최진혁과의 스케줄 조율하지 못해 최진혁은 14일 방송된 48회까지만 등장한다고 공지된 바 있다.
이에 나왕식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모아진 상황에서 나왕식의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그의 이야기 역시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아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이날 방송 말미에는 나왕식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까지 등장해 더 어설픈 꼴이 돼버렸다. 연장이 독이 된 찝찝한 최후가 마지막회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지켜볼 일이다.
21일 밤 10시 51, 52회 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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