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나 상처 아니었으면"…'연애의맛' 김종민, 어렵게 꺼낸 결별고백 [夜TV]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나와의 만남이 상처나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수 김종민이 21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 시즌1 마지막 회에서 기상캐스터 황미나와의 아픈 이별을 고백했다.

지난 1월 10일 방송 이후 한 달 넘게 방송에 출연하지 않아 결별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김종민과 황미나 커플. 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3개월 만에 제작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연애의 맛'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배우 이필모를 언급하며 "대단한 일이다. 나도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실제로 결혼을 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었다"며 말문을 연 김종민.

김종민은 "실제로 사귀는 감정이었다. 나도 방송하는 사람인데 황미나를 만날 때는 방송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진짜, 진심으로, 솔직히 너무 좋았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더 나아가지 못했다. 김종민은 "처음에는 좋은 인연이 되면 너무 좋을 것이라 생각을 했다. 지금은 바쁘니까 연락을 하지 않는다. 문자로 만나자고는 했지만…. 너무 바빴다"며 "사실 나는 촬영보다 진짜 황미나를 만나러 간다는 느낌으로 왔었다. 너무 바쁘니까. 따로는 볼 수 없었다. 생각을 해보면 황미나 입장에서는 일 하는 시간에만 만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후회를 말했다.

또 김종민은 "다른 방송에 출연하면 제작진들은 황미나에 관련한 질문을 많이 했다. 나는 답을 피했지만, 결혼 기사 같은 것이 황미나에게는 얼마나 부담이 됐겠냐? 나는 이제 그런 이야기에 단단해졌지만, 황미나는 감당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많은 기사가 나오니까 하나하나 해명해줄 수 없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나는 평생 이 일을 하며 살아왔으니까"고 토로했다.

김종민은 마지막까지도 황미나를 배려했다. 그는 "나와의 만남이 황미나에게 상처나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100일 간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온 '연애의 맛'은 방송 5개월 만에 시즌1을 마무리하게 됐다. 시즌2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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