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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류준열의 쿠바 여행이 시작됐다.
21일 첫 방송된 JTBC '트래블러'에서는 연말 시상식 사회를 맡은 이제훈보다 먼저 쿠바로 떠난 류준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제훈의 합류 예정일은 여행 5일차, 류준열은 며칠 간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게 됐다.
쿠바 아바나에 도착한 류준열은 제작진의 도움없이 스스로 흥정하며 교통편을 찾고, 발품을 팔아 숙소를 구했다. 유심칩을 구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줄을 서고, 쿠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쿠바 시민의 추천을 받고 찾은 말레꼰에서 류준열은 노을을 바라보며 이어질 여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뜨거운 목을 식혀 줄 맥주는 구하지 못했지만 탄산음료를 사왔다. 걷고, 찾고, 거절 당하고, 찾고, 줄을 서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아바나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시간이 멈춘 나라에서 내 시간도 평소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고, 계획하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지겠지만 이런 노을을 볼 수 있다면 다 괜찮을 것 같다. 그래, 완벽하게 예측 가능한 것은 여행도 인생도 재미 없는 법이다. 우연이 주는 인연과 행운, 혹은 실망 마저도 모두 여행이 될 것이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펼쳐질까." 첫 여행을 마친 류준열이 밝힌 소회였다.
'트래블러'는 이제훈과 류준열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의 간섭 없이 스스로 여행의 모든 순간들을 모험하고 만끽하면서 비로소 스타의 삶이 아닌 배낭여행자의 생활을 즐긴다.
'트래블러'는 여행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진이 탄생시킨 프로그램이다. '아는 형님'의 최창수 PD와 홍상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창수 PD는 유라시아를 횡단 여행하고 포토에세이 '지구별사진관'을 출간하기도 한 여행 전문가다. 또한 작가진으로는 718일 간 30여 개국을 여행하며 여행에세이 '서른, 결혼대신 야반도주'를 출간한 김멋지, 위선임 작가가 함께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트래블러' 1회 방송은 유료가구 4.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이하 수도권 기준) 2049세대를 대상으로 집계한 타깃 시청률은 2.1%를 기록했으며,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수치. 분당 최고 시청률 역시 5%를 기록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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