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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고등래퍼3' 강했다 "시즌2 최고시청률 돌파·검색어 장악"

시간2019-02-23 09:42:33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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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년 만에 돌아온 엠넷 '고등래퍼3'가 독보적인 캐릭터와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을 선보였다. 첫 방송 만에 지난 시즌 최고 시청률이었던 1.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특히 10대 남성 시청률에서는 무려 4%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방송 직후부터 다음날인 23일까지 '고등래퍼3'가 실시간 검색어 최상단에 자리잡고 있음은 물론 하선호, 정지웅, 양승호 등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화제성과 함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2일 첫 방송된 '고등래퍼3'는 시작부터 뜨거운 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학년별 싸이퍼와 팀 선발, 팀 대표 선발전 등이 차례로 공개됐다. 방송 초반 고등래퍼들은 학년별 첫 만남에서 서로를 탐색하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멘토 그루비룸, 행주와 보이비, 기리보이와 키드밀리, 더 콰이엇과 코드 쿤스트가 등장했다. '고등래퍼3'의 멘토 군단은 현재 힙합신에서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프로듀서 및 래퍼들인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고등래퍼 32인에게 주어진 첫 미션은 학년별 싸이퍼였다. 첫 번째 대결을 펼친 학년은 ‘예비 고1과 1학년’. 개그맨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이영지는 마이크를 잡고 파워풀한 래핑을 선보이며 반전의 모습을 보였고, 이어서 지난 시즌에 출연했던 하선호의 독보적인 무대가 감탄을 자아냈다. 더 콰이엇은 “기존 여자 래퍼에게 없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며 호평했다. 고등래퍼들의 자체 평가 결과, 1위는 이영지가 차지했고, 하선호는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다.

2학년 싸이퍼 무대도 이어졌다. 자신보다 랩 잘하는 사람을 본 적 없다며 자신만만하게 재도전한 김효동을 보고 코드 쿤스트는 ‘고2병이 제대로 걸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효동의 랩을 듣고 멘토들은 지난 시즌보다 실력이 크게 늘었다며 칭찬했다. 이어 등장한 키프클랜의 막내 김민규는 기대만큼 뛰어난 랩 실력을 보인 것은 물론,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적인 톤을 보이며 멘토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학년 싸이퍼 1위는 김민규가 차지했다.

세 번째 순서는 3학년이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3학년은 선착순으로 각각 8명씩 팀을 나눠 무대를 진행했다. 3학년 A조에서는 이로한의 강릉 친구 최진성이 눈에 띄었다. 그는 음악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이로한이 잡아줬다며 고마움을 밝히기도 했다. 싸이퍼 무대가 시작되자 고글과 프로펠러 모자로 눈길을 끈 양승호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멘토들과 고등래퍼들 모두 그의 랩에 빠져들었고, 양승호는 임팩트 넘치는 무대를 그려내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뒤이어 32인의 고등래퍼 사이에서 '핵인싸'로 불리는 오동환이 등장했고, 그는 정교한 랩 메이킹 실력을 보이며 멘토들의 칭찬을 받았다. 더 콰이엇은 랩은 이 친구가 제일 잘한다며 오동환을 칭찬했다. 연이은 실력자 등장으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고, 3학년 A조 1위는 양승호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3학년 B조의 대결도 이어졌다. 싸이퍼 초반 아이유를 좋아해 삐삐 머리를 했다는 강민수가 마이크를 잡았고, 초반 실수했지만 잘 마무리하며 개성 있는 랩을 선보였다. 고등래퍼 삼수생이라고 밝힌 최진호는 독특한 보이스로 멘토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원 영상 조회수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자칭 예술가, 권영훈이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랩 스타일로 우승 후보다운 클래스를 선보였다. 한편, B조 1위는 강민수가 권영훈을 꺾고 1위에 오르는 이변이 연출됐다.

학년별 싸이퍼 1위를 차지한 4명의 참가자에게는 팀원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위 4명은 첫 번째 팀원으로 강민수는 서민규를, 양승호는 하선호를, 김민규는 권영훈을, 이영지는 최진성을 선택했다. 학년별 싸이퍼 1위 4명은 7명씩 팀원을 선택해 팀을 완성하며 두 번째 대결을 예고했다.

두 번째 대결은 '팀 대표 선발전'.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진짜 나’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또한 대표로 선발될 인원은 각 팀 당 8명 중 단 3명으로, 지난 시즌보다 한 명 더 줄어든 상황이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양승호 팀의 첫 번째 도전자는 양승호였다. 양승호는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주제로 ‘외계인 양승호’를 언급한 뒤 무대를 시작했고, 멘토들은 놀라는 동시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진행될 ‘팀 대표 선발전’에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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